용연향 ] 영국소년이 주웠다는 용연향과 향유고래는 무엇?'바다의 로또' 용연향

용연향 ]영국소년이 주웠다는 용연향과 향유고래는 무엇?   '바다의 로또' 용연향

 

이 고래가 용연향을 배설하며 1파운드 당 약 1133만원에 거래된다

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한 영국 소년이 싯가 7100만원에 육박하는 용연향을 발견함에 따라 용연향과 향유고래의 실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이루어진 것. 앰버그리스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 속에 생기는 이물이며 향료성분을 알코올에 녹여 추출하며 향수의 구성성분이 된다. 

이 용연향을 배설하는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만 수십 톤에 이르는 거대 포유류다.

향유고래는 오징어류를 주식으로 하는데 수컷은 번식기에 창자의 움직임이 약해져 직장 속 오징어의 구기 등을 함유하는 흑갈색 유지 분비물이 왁스 같은 덩어리로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이 배설돼 해상에 떠 다니거나 해안으로 밀려오기 때문에 용연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152kg. 화학성분으로 아라키돈산, 에피콜레스테롤 등이 확인됐으며, 주된 향기 성분은 트리테르펜화합물인 앰브레인으로 보향제로 사용된다. 

앞서 한 영국 소년이 해안가에서 싯가 7100만원에 육박하는 용연향을 발견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