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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과학/ IT

삼성·애플·아마존, 2012년 태블릿 코드는?

by 행복 사랑 감사 합니다. 2012. 1. 2.

삼성·애플·아마존, 2012년 태블릿 코드는?

삼성·애플·아마존, 2012년 태블릿 코드는? 삼성·애플·아마존, 2012년 태블릿 코드는?

새해엔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가격을 내린 7인치 제품이 대거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태블릿 보급의 걸림돌이었던 '가격'과 '휴대성' 문제가 해소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대표 태블릿 제조업체들도 올해 국내서 7인치, 또는 가격을 내린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상도를 개선한 아이패드3와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탭7.7 등이 기대작이다.

특히 지난해 199달러(약 23만원)짜리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매주 10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진기록을 세운 것이 올해 태블릿 시장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쟁업체들이 7인치 저가 태블릿 출시 압박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설명. 이미 해외에선 반스앤노블, 리서치인모션, HTC 등 수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가격을 내리며 시장 규모 키우기에 가세했다. 국내서도 올해부터는 태블릿 판매 경쟁의 핵심이 가격 위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패드3 출시 임박

새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제품은 아이패드3다. 애플은 늦어도 내달까지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소식통들은 애플의 전 CEO 故스티브 잡스의 생일인 2월 24일이나 i월드가 열리는 26일 경 아이패드3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패드3는 전작과 같은 9.7인치 화면크기를 유지한다. 대신 해상도를 2048x1536으로 개선할 것이며,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삼성 A6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이패드를 초급, 중급, 고급 시장용으로 분류해 공급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아이패드2를 가격에 예민한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경쟁하게 하고, 올해 소개되는 신제품은 중급 및 고급 시장을 겨냥할 것이란 설명이다.

▲ 애플이 연초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전 포인트는 더 있다. 애플이 하반기에 킨들파이어를 의식한 7인치 '미니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상황.

지난해 하반기, 7인치 태블릿 성장세는 가팔랐다. 타이완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인치 디스플레이 출하가 전달 대비 17%나 증가하면서 9.7인치 디스플레이를 넘어선 것. 그간 9.7인치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독식한 것을 고려한다면 큰 변화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애플도 대응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에는 삼성과 AU옵트로닉스가 7.85인치 스크린 시제품을 애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미니 아아패드 출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차드 심 연구원 역시 최근 "애플이 7.8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의 아이패드를 준비중이며 내년 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탭 7.7 상반기 중 출시



삼성전자도 지난해 독일 베를린서 열린 가전쇼 ‘IFA2011’에서 선보인 갤럭시탭 7.7을 상반기 중 국내 선보인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로 해상도를 개선했고, 두께 7.89mm에 무게 355g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7.7로 인터넷·전자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많아 디스플레이 성능이 중요한 고화질 태블릿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3.2(허니콤)에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으며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최대 32GB 외장 메모리 슬롯,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에 접속해 기존 대비 2배 속도로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등 기능을 갖췄다.

▲ 삼성전자 갤럭시탭 7.7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탭 7.7 전파인증을 마쳤다. 단, 출시 시점은 제품 양산과 이동통신사 협의 과정 등을 거친 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 삼성이 보급형 태블릿을 출시할지 여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이 조만간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태블릿도 보급형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 7.7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보급형 태블릿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 킨들파이어2로 시장 공략 강화



지난해 199달러 킨들파이어로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도 올해 후속작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킨들파이어를 선보인 이래 제품 판매 상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업계는 아마존이 지난해 연말까지 600만대의 킨들 파이어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를 저가에 내놓으면서 '콘텐츠'라는 핵심 요소를 심었다. 전후면 카메라도 없고, 저장공간도 8GB로 협소한 대신 저렴한 가격에 아마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아마존서 구매한 전자책 뿐만 아니라 영화, TV 쇼 등을 킨들 파이어에서 감상한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 1대를 사는 값(499달러)으로 킨들파이어 2.5대를 살 수 있다는 점은 파괴적인 힘을 발휘했다.

▲ 아마존 킨들파이어
아마존도 새해 킨들파이어 후속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저가 시장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격을 더 낮춘 7인치 또는 10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태블릿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올해 국내서 킨들파이어를 선보일지도 주목되는 사안"이라며 "아마존이 가격을 더 내린 태블릿을 내놓는다면, 국내 업체들도 가격 압박을 더 심하게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