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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8년연애 순전히 아내 공, 결혼 하니까..
by 행복 사랑 감사 합니다.
201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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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8년연애 순전히 아내 공, 결혼 하니까..”
정성화가 긴 연애의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정성화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살짝 귀띔했다. 8년이라는 긴 세월 연애를 할 수 있었던 비법도 아내, 결혼 후 아무 탈 없이 일에만 신경을 쓸 수 있는 이유도 아내였다.
지난해 4월 18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8년 열애 끝 결혼에 골인 한 정성화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존중하고 존경할테니 열심히 살아보자"며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주려고 노력할 때 더 아름다워진다더라. 이 마음만 있다면 열심히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애정을 표했다.
당시 말처럼 사랑을 한껏 주고 있냐는 질문에 정성화는 "솔직히 내가 받기만 하는 것 같다"며 "결혼은 연애와 분명 다르다고들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막상 나로서는 좋아진 점이 훨씬 많다"고 수줍게 웃었다. 결혼 전과 후, 남자건 여자건 싱글일 때와는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성화는 생각만 해도 마냥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거렸다.
"일단 건강 관리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 아내가 야채를 챙겨줌으로서 몸에 부족했던 섬유질과 그런 것을 섭취할 수 있고(웃음) 무엇보다 제 삶에 대한 안정이 생겼죠. 일을 끝마치고 집에 갔을 때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이렇게 대단한 것인 줄은 몰랐어요. 힘든 일,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함께 하고. 쑥스럽고 식상하긴 하지만 결혼은 굉장히 아름답고 좋은 일 같아요. 으하하."
2세 계획을 넌지시 언급했더니 정성화는 얕은 한숨을 쉬며 "그게 참 사람 맘과 뜻대로 되는게 아니더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2012년부터는 2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던 만큼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란다.
"박수 소리를 잊지 못해 배우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는 저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에요. '잘했다'라는 칭찬과 큰 박수가 배우 정성화를 버티게 해줬다면 아내는 그런 저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응원해줬죠. 관객도 아내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혼자만의 다짐도 했어요. 영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한편 정성화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쏟아진 영화 '댄싱퀸'은 서울시장 후보 황정민(황정민)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만들어진 코미디 작품이다
정성화, 개그맨 출신 편견 깨고 뮤지컬계 No1 되기까지
"제 무대 팔짱 끼고 보시는 대중들 선입견 깨는 게 통쾌했죠."
출연 분량이나 비중을 떠나서 배우 정성화(37)가 출연한 영화들에서는 박장대소의 여운을 안고 극장을 나서게 된다. 역으로 말하자면 영화에 그가 나왔다고 하면 일단 웃을 준비를 하고 티켓을 사게 된다는 말이다.
뮤지컬 '영웅'으로 한국뮤지컬대상과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대단한 활약 때문에 정성화를 뮤지컬 배우로만 기억하는 이들도 많지만 눈 밝은 관객이라면 영화 '위험한 상견례'나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푸근한 웃음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 내주던 개성 넘치는 정성화표 연기에 엄지손을 치켜 올릴법하다.
개봉 4주 만에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롱런 중인 영화 '댄싱퀸'에서 황정민 변호사를 정치 입문의 길로 이끄는 국회의원 종찬 역을 연기한 정성화를 한국아이닷컴이 만났다.
작품 속에서 웃음을 주는 것만큼 일상에서도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식사할 틈도 없이 하루 7~8시간의 인터뷰를 소화하려면 찡그리는 표정 한 번 지을 법 하건만 사진 촬영 내내 개구진 표정과 유쾌한 동작으로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을 즐겁게 하더니 인터뷰 테이블에 앉아서도 훈련된 이들만이 낼 수 있는 듣기 좋은 우렁찬 음성과 또박또박 떨어지는 경쾌한 발음으로 연기에 대한 욕심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작품에서는 웃음보다 정극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제가 나오면 웃음을 많이 기대들 하시는데 이제는 감동도 드리고 눈물도 드리고 싶어요. 이번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더 넓히게 돼 흐뭇합니다."
함께 출연한 황정민이 사전 인터뷰에서 "정성화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뮤지컬이야 늘 봐왔지만 이번에 함께 작업해보니 자기 포지션을 분명히 지키며 잘 하더라. 주연들에 비해 조연들은 인물의 역사가 안 나오기에 더 어려운데 그럼에도 잘 하더라"며 칭찬을 던진 얘기를 전해주자 "원래 정민이 형 동생인 종철 역으로 제안을 받았다. 고민 끝에 종찬 역을 해보겠다고 강력 제안 드렸더니 감독님께서 오케이를 해주셨다"며 숨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성화가 연기한 종찬 역은 애초 악역으로 설정이 돼 있었다. 시장후보에 나섰지만 지지도가 낮은 중견 의원들 탓에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자 변호사 황정민을 서울 시장 후보로 끌어들여 이용만 하다가 팽 시키는 인물로 설정돼 있었던 것.
"만일 끝까지 악역으로 같다면 제 역할이 더 커졌을지도 몰라요. 아마 역할 자체가 별로 매력 없었겠죠. 극 초반 종찬의 정체가 묘했기에 관객들이 더 호기심을 가지고 봐주신 것 같아요. 변호사 정민이가 중견 정치인들의 농간에 밀려 고초를 겪는 과정을 종찬이가 함께 공감하면서 관객들이 더 점수를 주신 것 같네요."
개그맨 출신 연기자들이 과한 오버 연기로 극의 흐름을 저해하는 경우를 왕왕 접하게 되기도 하지만 사실 정성화는 SBS 공채 개그맨 3기 출신이라는 이력이 젊은 관객들에게는 낯설 정도로 과도한 연기와는 거리가 멀다. 그의 연기 철학 또한 미니멀리즘을 표방한다.
잘 알려진 대로 뮤지컬 배우로는 양대 뮤지컬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톱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정성화의 뮤지컬 마니아 팬들은 그가 조연급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사실 자체를 못마땅해 할 정도다. 개그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뮤지컬 배우로서 최상의 자리에 서는 이 독특한 이력을 완성하기 위해 그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던 걸까.
"기회가 왔을 때 제 내공을 선보이고 그 기회를 잡았던 것 같아요. 처음 뮤지컬 배우로 제대로 인정 받은 게 2007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으로 섰을 때였어요. 처음 산초 역을 제의 받았는데 돈키호테 역을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고 오디션을 봐서 당당히 통과했죠. 사람들이 정성화는 웃기는 뮤지컬만 잘 할 거라고 생각할 때 '영웅'을 통해 정극 뮤지컬도 믿음직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고요."
정성화는 현재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디션을 치르고 3명의 후보 중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의 설명을 빌자면 '레미제라블'의 출연만 이루어진다면 뮤지컬 배우로서 정성화가 가졌던 원대한 꿈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 '어 개그맨 정성화네'라며 팔짱을 낄 관객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무조건 잘해야 했어요. 열심히는 필요 없어요. 그저 잘 해야 했죠. 목표치까지 오기 위해 이를 악 물고 했어요. 무조건 30분 더 일찍 나가서 연습했고 한 시간 더 남아서 연습했어요. 제 유일한 장점은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좋아하실 지에 대해 촉이 서있는 것이에요. 관객들의 선입견과 관계자들의 선입견을 깨는 과정에서 느낀 희열과 쾌감도 컸죠."
뮤지컬에서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는 한 번도 정식 노래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다. 국내에 성악 레슨 과정은 있지만 뮤지컬 보컬 쪽으로 정통하게 레슨을 시켜 줄 강사진이 마땅히 없는 것도 원인이었다. 정성화는 다가오는 봄 영국을 방문해 단기 과정으로 보컬 레슨을 받으며 좋은 공연도 많이 보고 올 계획이라 했다.
불혹의 나이를 3년여 앞둔 그가 향후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정성화는 "저의 목표와 꿈은 배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할아버지 연기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아직 영화계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지만 뮤지컬에 임하던 책임감으로 한다면 4~5년 안에 입지를 굳힐 배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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