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세상을 여는창

케이블, KBS 2TV 재전송 전면 중단 본문

실시간 이슈/실시산 뉴스 리뷰

케이블, KBS 2TV 재전송 전면 중단

행복 사랑 감사 합니다. 2012. 1. 16. 15:27

케이블, KBS 2TV 재전송 전면 중단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 대가 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케이블TV가 16일 KBS 2TV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전면 중단한다. 우선은 KBS 2TV의 재전송만 중단하지만, 향후 지상파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MBC, SBS의 순서로 송출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3시부터 KBS 2TV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방송 재전송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8일간의 재송신 중단은 고화질(HD)만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표준화질(SD) 송출까지 중단돼 전국 케이블TV 가입자 1500만 가구가 KBS 2TV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원 판결에 의해 케이블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도 최근 100억원대 규모로 불어나 케이블이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케이블업계는 지금도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지상파 3사도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까지 재전송이 유료화 되면 시청자들에게 이중삼중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우선 중단하고, 협상 추이에 따라 MBC와 SBS채널로 확대여부를 결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지상파 유료화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85만 명의 명단을 방통위에 전달하며 지상파 방송중단 사태 방지 및 무료 시청권 확보를 위한 재송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100만인 서명을 달성하면 정부 및 국회에도 재송신 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되도록 청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TV비대위가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부터 KBS2TV의 재전송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CMB대전방송 김동수 대표, 협회 최종삼 사무총장, 최정우 SO정책분과위원장(씨앤앰 전무), 현대HCN 유정석 상무.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